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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기록의 쓸모

by 마음 그리기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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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번째 책을 들고 왔습니다. 기쁘게도 나의 독서 챌린지는 아름답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갔는데 제가 찜 했던 책을 누군가가 읽고 있어서 대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둘러보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마침 유튜브 독서 브이로그에서 언뜻 본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고민 없이 책을 들고 오게 되었네요. 이 책은 기록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접하고 있는 요즘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요?

 


기록의 쓸모 마케터의 영감 노트

기록의 쓸모 앞 표지
기록의 쓸모 / 이승희 / 북스톤

 

기록의 쓸모 소개

지은이 : 이승희

출판사 : ㈜북스톤

발행 : 2022. 05. 21

 

 

기록의 쓸모 작가

이승희 작가는 치기공을 전공했지만, 현재 직업은 마케터이다. 첫 직장이었던 병원에서 일하면서 센스를 키우고 싶어 읽었던 마케팅 책에서 흥미를 느껴 마케터의 꿈을 키웠다. 작은 치과에서 병원 마케터로 일하다가 2014년에 배달의 민족에 합류해 6년간 브랜드 마케터로 일했다. 노트,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매일 일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런 기록을 다양한 콘텐츠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작품으로는 <인스타 하러 도쿄 온 건 아닙니다만>, <여행의 물건들>, <기록의 쓸모>를 썼고 3명의 마케터들과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썼다. 현재는 배달의 민족을 퇴사했으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백수 듀오 ‘두 낫띵 클럽’의 클럽장이다.

 

 

기록의 쓸모 스토리

기록의 시작

왜 아무것도 적지 않아요? 뭘 써야 할지 모르겠으면 다 써요.”

초보 마케터 시절 정신없이 일하느라 녹초가 되기 일쑤였던 나에게 상사가 한 말이다. 일을 잘하려면 뭔가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일을 잘하고 싶어서 시작한 기록은 대부분 일에 대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일에서 기록은 어느덧 삶으로 연결되어 나만의 이야기가 되고 있었다. 고민, 포부, 계획, 누군가와의 대화가 모여 잘 살기 위한 기록으로 남았다.

 

기록의 수집

“Everywhere, Everything.”

기록이 일상화되고 재미있어지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기록할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마케터로 일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야 했고 일상에서, 여행에서 영감을 얻는다. , 강연, 사람과의 대화,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고자 한다. 무언지 몰라도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 때면 무조건 그 느낌을 잡아 두기 위해 그때그때 기록한다.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내려오는 영감은 없다.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영감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관점을 습득하고 다르게 보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모은 영감은 마케터로서의 경험이든 개인의 경험이든, 모두 공유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된다. 나에게서 대중으로, 사람들에게 가닿는 일들.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만들어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 내가 매일 하는 일 이자 좋아하는 일이다.

 

기록의 진화

기록은 달리기 같아서 꾸준히 할수록 근력이 붙어 기록형 인간이 된다. 기록을 통하여 나를 객관화하는 시간이 생겼고,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집중하면서 전보다 성실한 태도를 갖게 되었다. 짧게 쓰는 글에 익숙했던 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고 더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글쓰기 훈련을 하기로 했다. 동료들과 목요일의 글쓰기모임을 만들고 매주 목요일 장문의 글쓰기를 한다. 다 쓴 글은 서로 볼 수 있는 공개된 곳에 오픈하고 절대 피드백은 하지 않았다. 무조건 쓴 행위에 대해서 칭찬만 했다.

목요일의 글쓰기를 시작하고 글과 내가 함께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곤 한다. 나의 감정이 여러 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감정에 솔직한 글을 쓰게 되었다. 글에 예민해져서 마음을 움직이는 글의 힘을 알게 되었다. 또, 모든 글은 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어,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글쓰기를 통해서 나를 바꿔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쓰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나를 만나고 싶다.

 

기록의 쓸모 - 영감 노트 사진들
기록의 쓸모 / 이승희 / 북스톤

 

기록의 쓸모 리뷰, 나의 생각

나의 쓸모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사람이라면 어딘 가에선 쓸모가 있을 것이고, 자기만의 자리가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번 생은 망했다.", "난 쓸모없어.", "난 패배자야." 등의 자책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당신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쓸모를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은 기록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기록을 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받은 영감을 우리에게 전해주는데, 그 속에 자기 계발서 이상의 감동과 교훈이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배움으로써 기록을 통해 나의 쓸모를 찾고자 한다.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상황에 처한 나에게 새로운 나의 쓸모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작가의 마지막 말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진정한 기록의 쓸모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의 쓸모를 찾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기록에 쓸모가 있듯이 우리에게도 각자의 쓸모가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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