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볼은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단장 빌리 빈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이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는 시설과 환경이 열악한 구단임에도 훌륭한 경기를 치르고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 출전하게 되지만 2승 후 3연패를 하면서 영광은 사라지고, 실력 있는 선수들을 돈 많은 구단들에게 빼앗기면서 시작한다. 시리즈 마감 후, 스토브리그에서, 좌절과 절망에 빠진 빌리는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게 될까?
머니볼 Moneyball
머니볼 소개
감독 : 베넷 밀러
제작 : 마이클 드 루카, 브래드 피트 등
각본 : 아론 소킨, 스티븐 자일리언 등
출연 : 브래드 피트, 조나 힐, 필립 시모어 호프먼 등
장르 : 드라마, 스포츠
개봉일 : 미국 2011년 9월 23일 / 대한민국 2011년 11월 17일
상영 시간 : 133분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머니볼 줄거리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있는 구단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는 시즌이 끝나고 실력 있는 선수 3명을 다른 구단에 뺏겼다. 가뜩이나 돈 없고 실력 없는 구단으로 불리는데,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까지 뺏기니 단장 빌리 빈은 크게 좌절했지만,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생각을 하고 클리블랜드에서 만난 피터 브랜드를 영입하게 된다.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는 빌리에게 빌 제임스라는 수학자가 개발한 '머니볼' 이론을 소개하고, 그 이론으로 산출한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을 분석하고 영입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빌리와 피터는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 전혀 다른 ‘머니볼’ 이론을 도입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파격적인 이들의 방식은 오직 출루율이라는 데이터에만 의존해 선수를 영입하는데, 최고령, 부상, 사생활 문란 등의 이유로 타 구단에서 외면하던 선수들을 저렴한 연봉을 주고 데려오게 된다.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빌리를 믿지 않고 비난하기만 하며 그의 뜻에 전혀 협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빌리는 그들이 협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뜻을 이루어 내고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는 유래 없던 기록 20승을 해내고 디비전 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그렇게 빌리는 그의 시스템을 인정받게 되고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으로부터 1250만 달러(한화 147억)의 연봉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만 그는 거절하고 원래의 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에 남게 되고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한다.
머니볼 비하인드
이 영화에 출연한 선수 역 배우들은 모두 선수 출신이거나 야구 경험이 있는 배우들로 선별했다고 한다. 또한 선수 역 배우들 중 유일하게 야구 경험이 없던 배우가 있는데, 그는 마지막에 홈런을 친 해티버그 역을 한 "크리스 프랫"이다. 지금은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그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영화 초반 빌리가 클리블랜드 단장에게 가서 가르시아를 달라고 하고 그 단장은 못준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언급된 가르시아가 우리나라 KBO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카림 가르시아"라고 하니, 이런 포인트를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 원작인 책에는 전 롯데 투수 "손승준"도 언급된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원작을 읽고 꼭 찾아봐야겠다.
머니볼 리뷰
독서 챌린지를 하면서, 지금 피터 브레그먼의 <18분: 인생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한 예로 “머니볼”을 언급했다. 물론 이 영화의 원작인 마이클 루이스의 책 “머니볼”을 언급한 것이지만, 난 영화가 떠올랐고 바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평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는 보지 못했다. 평소 관심이 있었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었고 끝까지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감상했다.
“우리의 방식을 남에게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마. 누구에게든…”
어려운 상황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새로운 방법으로 잘 극복하고 성공하는 스토리이지만, 나는 주면의 반대와 비난에 굽히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우승하지 못한 단장임에 자책하는 빌리에게 피터가 비디오 영상을 보여 주면서 위로를 건네는데, 그 장면은 우리의 삶에도 충분히 과정이 아름답고 잘 해내었으며,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 뿐 홈런과 같은 큰 성과를 이미 냈다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특히 빌리 빈 역의 배우, "브래드 피트"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정말 훌륭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만큼 훌륭한 배우가 있지 않은가? "남궁민", 그가 주연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머니볼”을 비교하며 감상한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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